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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a든 Korea든, 품격은 이름보다 먼저다
Whatever the name—Corea or Korea—dignity comes fi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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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이 본 조선(Western books on Korea : 1655~1949)>,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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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回顧/懷古

칼럼
PinkPepper

懷古159.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 붐, 역사적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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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09
  • 이 글은 한국 사회의 현재와 과거를 대비하며, 특히 구한말 서양인의 기록을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과 역사 인식을 탐구합니다.
  • 글은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시민의 연대가 발휘되는 한국의 현실을 보여주며, 이는 위기 속에서 발현되는 한국인의 저력으로 해석됩니다.
  • 구한말 서양인들의 한국 방문 기록은 우리 스스로의 기록이 부족한 상황에서, 타자의 시선을 통해 우리 역사를 이해하고 성찰하는 중요한 자료임을 강조합니다.
  • 박대헌과 신복룡 같은 인물들이 방대한 구한말 외국인 기록을 발굴하고 번역한 노고는, 물질주의 시대에 잊힌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려는 지식인의 사명감을 드러냅니다.
  • 결국 이 글은 과거를 제대로 기억하고 성찰해야만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던지며, 역사 인식을 통한 주체성 확립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한국은 인간성 제고에 최적이기는 하지만
무장한 특전사가 원래 권위 따위 없는 국회 유리를 깨고 지질한 윤석열의 위용을 떠받드는 사이, 시민들은 하나둘씩 여의도에 몰려들어 담을 넘는 국회의원들의 엉덩이를 떠받쳤다. 그 겨울 시민들은 눈밭에 앉아 밤을 새웠고 해를 넘겨 法 없는 나라의 法이 사수하려 한 윤가의 퇴진을 관통했다. 우리는 소리 없는 함성으로 나라를 구한 영웅이다.
 
그러나, 특전사의 총구를 손으로 막은 정치인을 비웃는 사람들도 버젓이 존재하고, 이틀이면 좌익 빨갱이 세력을 일망타진할 것이라는 쿠데타 계획을 미리 숙지하고 꿈에 부풀어 있던 해외 교민들도 있다. 이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의 현실이다.
 
그래도 그 위기의 순간에 마음이 모인 대가로 지금 전국-전국이라야 남한-에 넘치는 외국인의 물결과 그들이 지갑을 열고 쓰는 돈이 상인들의 품으로 들어가 그간의 노고를 보답받고 있다. 우리는 잠시라도 지금의 행복을 감사해야 하지만, 이 현상은 하루아침에 찾아온 우연한 행운이 아니다.
 
이 맥락은 역사성을 빼고 설명할 수 없다. 외세의 침략으로 민족이 멸망하던 때, 망국의 상황을 지켜본 서구인들의 한국 방문기가 남아 있다. 구한말을 기록하던 우리 자신의 기록은 없다. 있어도 날조되고 뺏겨 원형을 보존한 자료가 매우 적어 자료로 쓰기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기록으로 우리 스스로 백 년 전 우리를 진단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타자의 여행기를 통해 거울삼을 수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바닷가의 모래알만큼 많은 기록이 있고, 식민사관에 매몰되면 타인의 기록물은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는 남의 이야기다.
 
그런데 그 시절 사라진 역사성을 채워 넣은 인물들이 있다. 바로 호산방(壺山房)의 박대헌(朴大憲, 1953~)과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신복룡(申福龍, 1942~)이다. 출판인 박대헌은 <서양인이 본 조선- 조선관계 서양서지 (상하권) Western Books on korea 1655-1949->을 출판해 파산에 가까운 곤욕을 치렀다. 10여 년 이상의 자료 수집과 천 페이지가 넘는 책은 1996년 출판 당시 가격이 150만 원이었다. 그는 우리 사회와 정부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구한말 타자의 시선에 눈을 돌린 첫 지식인이었다. 일개 출판인이 사비로 그 정도의 방대한 저작에 직접 나선 것은, 출판 경영인으로서 성공을 저울질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기록의 가치를 알아본 사명감이 앞섰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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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헌 / 신복룡
 
신복룡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석좌교수는 교수 시절, 자신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동원해 망국기에 조선에 왔던 외국인의 기록을 돌려가며 한 장씩 번역시켰고, <한말 외국인 기록 1~23> (1999~2000, 집문당)이라는 시리즈를 완성했다. 공동 번역에 의한 다자의 지평이야말로 말 그대로 ‘공동 지식 부유’다. 저작권 운운할 수 있지만, 그것도 한물간 인간의 잘난 척하던 시절 이야기다. AI에 의존하는 이 시대, 인간은 저작의 권리조차 스스로 기계 문명에 넘겨준 한심한 신세가 되었으니, 생물학적 한계 때문에라도 도태는 기정사실이다.
 
이 기정사실은 조만간 인간의 뇌리를 좀먹어 거울 앞의 자아가 ‘페르소나 이질감(Persona Alienation)’, 또는 ‘페르소나 상실(Loss of Persona)’의 시대를 맞이한다고 해도 인간은 그 충격을 눈치챌 수 없을 만큼 기능적으로 퇴화해 버릴지 모른다. 이 관점에서 볼 때, 박대헌과 신복룡은 고전적인 방법으로 인간을 지성체로 보고 활용하려 했던 지식인들이다. 두 사람의 노고는 IMF로 급변한 한국사회의 물질 숭배 풍토와 정면에서 배치된, 21세기 문턱에서 과거를 회고한 중요한 자료로 남았다.
 
그들은 왜 한국을 방문했을까
서구 백인종들의 한국 방문 역사는 구한말 ‘조선 멸망을 체험하려는 관광’이 유행이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이야 먹거리와 일상 체험이 한국 방문의 주요 목적이지만, 그때는 각종 탐방, 답사, 조사, 취재라는 이름을 붙여 추운 겨울 제물포로 입국한 선박이 쏟아 낸 서양인들이 수개월 또는 수년에 걸쳐 사대문 안 풍경을 스케치했고 사람들을 취재했고 사진 장비를 대동해 이국적 풍경을 촬영해갔다. 그 사진들은 지금 전 세계 박물관 대학 미술관 등에 남아 있지만, 그 시절 사진이 온전하게 우리는 아는 풍경이라는 보장은 없다. 특히 특정 업체들의 상업 사진은 우리의 뇌리가 기억하는 ‘과거의 우리’ 모습도 있지만, 전혀 정보가 없는 낯선 풍광으로 어쩌면 연출된 이미지의 한 조각이 아닌가 의심이 되는 사진일 수도 있다.
 
그들 중에는 수천 년 문명이 사라지는 현장을 애석해하며 그 감상평을 몇 줄 남긴 이도 있었고, 반대로 단 하나라도 더 이득을 취해 가려 애쓴 자들도 있었다. 당시 이미 많은 서양인 사업가들이 들어와 광산과 식물 자원, 인력 자원을 선점하던 때, 지구상에서 곧 사라질 문명을 기록으로 남기려던 그들은 한국인이 결코 이대로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 내다보기도 했다. 그것은 수백 년 서양 선교사들과는 다른 이유로 들어온 그들의 보편적 견해였고 조선인들의 삶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지혜를 체험한 한민족의 속성에 대한 고찰이기도 했다.
 
서양인들은 20세기 야만의 시대를 조선에서 맞이하며, 자연의 일부인 유기체이자 사회와 문화 속에서 자신을 형성하며 충실하게 살아내던 선량한 인간 민중을 목격하면서 그들의 멸망이 초래할 이득과 안타까움, 변동할 세계의 존재를 자신들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자 했다. 그런데 망해가는 나라 수도의 풍경은 밤이 되면 변했다. 저녁 8시쯤 큰 종이 울리면 남자들은 귀가하고 여성들은 외출했다. 이 규칙은 아주 오래전부터 엄격히 시행되고 있었고, 깜깜한 거리에는 등불을 든 하인들을 데리고 나온 여성 무리만이 활개를 쳤다. 밤에 여성들의 시간이 허락된 그 문명을 목격한 외국인들은, 맹인 남성·관리·외국인의 하인·약방에 처방전을 가져가는 예외 무리에 속했던 자들이었다.
 
평화롭고 지혜롭고 음양과 자연의 이치를 아는 은근한 멋의 민족은 외세가 총부리를 겨눈 순간에도 삶에 진지했지만, 살상 무기는 결국 종의 멸절과 전통 질서의 파괴를 가져왔다. 온당한 삶의 출발선이 무너지고 쏟아지는 매국 행위와 밀정들 속에서 세대는 바뀌었고, 변질한 인간성으로 현대를 맞이해 태어난 자들은 쿠데타와 독재, 암살과 악행 모사의 편에 섰다. 인간은 변한다. 악한 환경은 악인을 낳고, 선한 환경은 선한 인간을 만든다. 지금 한국은 안간힘을 쓰며 벼랑 끝에 버티고 서 있는 갈등하는 군상이다. 역사를 잃고 자아를 상실하고 언제 어디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는 과거를 끌어안고 고통받는 마지노선에 서 있다.
 
과거를 기록하는 이유와 그 활용도
어디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한국인과 다시 한반도에서 태어난 기억 상실의 한국인들이 먹고 마시고 놀다가 잠드는 생활의 편리함과 치안의 안정을 의지해 자기 삶을 되돌아보려는 외국인들, 모두 똑같이 영혼을 상실한 자들이다. 과거의 역사성을 오늘에 반목하면서 미래를 비추는 거울로 삼기를 원한다면 제대로 봐야 한다. 박대헌과 신복룡이 추린 그들의 조선인 기록 외에도 무수한 기록이 남아 있다. 여러 조건을 재검토하고 다시 분류해야 하고 출판 검열의 시대를 이해해야 하지만, 우리가 놓친 기억 일부는 이 안에 있다.
 


1. 19세기에 출판된 조선 관련 외국인 여행기·견문록
원서
초판
저자
원서 제목
한국어판 제목
1817
존 매클라우드 (John McLeod)
Narrative of a Voyage in His Majesty's Late Ship Alceste
조선 해역 항해 기록. 독립 번역본 미확인
1818
바질 홀 (Basil Hall)
Account of a Voyage of Discovery to the West Coast of Corea
『조선 서해 탐사기』 계열 번역
1834
카를 귀츨라프 (Karl Gützlaff)
Journal of Three Voyages along the Coast of China ... with Notices of Siam, Corea, and the Loo-Choo Islands
「귀츨라프: 세 번째 중국연안 항해의 기록」 등 학술 역해
1880
에른스트 오페르트 (Ernst J. Oppert)
Ein verschlossenes Land: Reisen nach Corea / 영어판 A Forbidden Land: Voyages to the Corea
『금단의 나라 조선』 (집문당, 2000)
1885~1886
퍼시벌 로웰 (Percival Lowell)
Chosön: The Land of the Morning Calm, a Sketch of Korea
『내 기억 속의 조선, 조선 사람들』 (예담, 2001)
1888
윌리엄 리처드 칼스 (William R. Carles)
Life in Corea
『조선풍물지』 (집문당, 1999)
1889
찰스 W. 캠벨 (Charles W. Campbell)
Report by Mr. C. W. Campbell of a Journey in North Corea in September and October
『영국 외교관의 근대 한국 탐방』에 관련 기록 수록 (2019)
1892
조지 W. 길모어 (George W. Gilmore)
Korea from Its Capital: With a Chapter on Missions
『서울풍물지』 (집문당, 2000)
1892
샤를 루이 바라 (Charles Varat)
Voyage en Corée
『조선 기행』 중 「조선 종단기」 (눈빛, 2006)
1894
A. E. J. 캐번디시 (A. E. J. Cavendish)
Korea and the Sacred White Mountain: Being a Brief Account of a Journey in Korea in 1891
『백두산으로 가는 길』 (살림, 2008)
1894
조지 N. 커즌 (George N. Curzon)
Problems of the Far East: Japan–Korea–China
『100년 전의 여행, 100년 후의 교훈』 (비봉출판사, 1996)
1894
샤이에 롱 (Chaillé-Long)
La Corée ou Tchösen: La Terre du Calme Matinal
『조선 기행』 중 「코리아 혹은 조선」 (눈빛, 2006)
1894
조지 W. 길모어 (George W. Gilmore)
Corea of Today
해당 원서의 독립 완역본 확인 필요
1895
아널드 헨리 새비지 랜도어 (A. H. Savage Landor)
Corea or Cho-Sen: The Land of the Morning Calm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 (집문당, 2000)
1895
에른스트 폰 헤세바르텍 (Ernst von Hesse-Wartegg)
Korea: Eine Sommerreise nach dem Lande der Morgenruhe
『조선, 1894년 여름』 (책과함께, 2012)
1895
헨리 노먼 (Henry Norman)
The Peoples and Politics of the Far East
조선 관련 부분의 독립 번역본 확인 필요
1898
대니얼 라이먼 기퍼드 (Daniel L. Gifford)
Everyday Life in Korea
『조선의 풍속과 선교』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1995)
1898
이사벨라 버드 비숍 (Isabella Bird Bishop)
Korea and Her Neighbours
『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 (집문당, 2006), 『한국과 그 이웃 나라들』 (살림, 1994)
1900
모리스 쿠랑 (Maurice Courant)
Souvenir de Séoul, Corée
서울 회상 기록. 한국어 번역본 개별 대조 필요

2. 19세기 조선 방문 경험을 바탕으로 20세기에 출판한 저작
원서 출판
저자
원서 제목
한국어판 제목
1904
릴리어스 호턴 언더우드 (Lillias Horton Underwood)
Fifteen Years Among the Top-Knots; or, Life in Korea
『상투의 나라』 (집문당, 1999), 『언더우드 부인의 조선견문록』 (이숲, 2008)
1904~1905
카를로 로세티 (Carlo Rossetti)
Corea e Coreani
『꼬레아 꼬레아니』 (숲과나무, 1996)
1904
조르주 뒤크로 (Georges Ducrocq)
Pauvre et Douce Corée
『가련하고 정다운 나라 조선』 (눈빛, 2006)
1904
헨리 J. 위검 (Henry J. Whigham)
Manchuria and Korea
『영국인 기자의 눈으로 본 근대 만주와 대한제국』 (살림, 2009)
1906
호머 헐버트 (Homer B. Hulbert)
The Passing of Korea
『대한제국멸망사』 (집문당, 1999)
1908
호러스 N. 알렌 (Horace N. Allen)
Things Korean
『조선견문기』 (집문당, 1999)
1909
제임스 S. 게일 (James S. Gale)
Korea in Transition
『전환기의 조선』 (집문당, 1999)
1911
J. 로버트 무스 (J. Robert Moose)
Village Life in Korea
『1900, 조선에 살다』 (푸른역사, 2008)

3. 19세기 조선 관련 외국인의 학술지 기행문·외교 보고서
발표·여행 연도
저자
원서·보고서 제목
한국어 번역 및 수록 정보
1884
윌리엄 R. 칼스 (W. R. Carles)
Report ... of a Journey in Two of the Central Provinces of Korea in Oct. 1883
『영국 외교관의 근대 한국 탐방』에서 관련 번역 대조 가능
1886
윌리엄 R. 칼스 (W. R. Carles)
Recent Journeys in Corea
영국 왕립지리학회 발표문
1889
찰스 W. 캠벨 (C. W. Campbell)
Report ... of a Journey in North Corea in September and October
『영국 외교관의 근대 한국 탐방』 (2019)
1892
찰스 W. 캠벨 (C. W. Campbell)
A Journey through North Korea to the Ch'ang-pai Shan
왕립지리학회 회보 게재
1892
샤를 바라 (Charles Varat)
Voyage en Corée
『조선 기행』 중 「조선 종단기」
1897
제임스 S. 게일 (James S. Gale)
Trip Across Northern Korea
『The Korean Repository』 제4권 게재
1897~1898년 여행
프랑스 선교사 브레 (Bret)
원산·두만강·만주 여행 기록
개별 선교회 보고서와 번역 수록 여부 확인 필요
 
코로나 19 락다운 당시, 누군가 올린 달고나 커피 제조 영상에서 오래된 한국인들의 유전자가 보여준 삶의 지혜가 위기에 놓인 인류에 긍정과 해학의 인스프레이션을 제공했던 것처럼, 한심한 삼권의 수준을 넘지 못하는 현대 한국에서도 시민들의 보이지 않은 연대감은 힘을 발휘했다. 이 지혜는 언젠가 하나의 장르가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지만,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은 몰랐다. 구한말 조선인들의 삶을 기록한 서양인들의 눈을 통해 비친 우리네 삶이 우주의 법칙을 통해 다시 역사의 현장으로 돌아왔는데, 윤석열의 내란에 동조한 세력들은 여전히 정치권에서 건재하다. 멸망이냐, 부흥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I’ll be back...but where?

댓글
( 0 / 500 )
Bravo86
10
한국의 저력은 경제성장이나 기술 발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위기의 순간마다 서로의 손을 잡는 시민들의 연대에 있습니다. 구한말 외국인들의 기록 속에서 발견한 삶의 지혜가 오늘날 여의도의 시민정신으로 되살아났다는 통찰이 인상적입니다. 역사를 기록하는 일이 곧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는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 0 / 500 )
x7
7
구한말 조선을 바라본 서양인들의 기록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우리가 잃어버린 자아를 되찾기 위한 역사적 거울입니다. 그 속에서 발견하는 조선인의 생활 지혜와 인간적인 품격은 오늘날에도 유효한 질문을 던집니다. 문명이란 물질의 풍요만으로 완성되는 것일까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조건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
( 0 / 500 )
Dominic90
6
한국의 진정한 저력은 위기가 닥쳤을 때 드러납니다. 이름 없는 시민들이 추운 겨울밤을 견디며 민주주의를 지켰듯, 과거에도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공동체의 삶을 이어왔을 것입니다. 그들의 지혜와 고통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일이야말로 역사의 본령이라고 생각합니다.
( 0 / 500 )
Jane
7
박대헌 선생과 신복룡 교수의 작업은 기록이 한 나라의 기억을 어떻게 되살리는지 보여주는 귀중한 사례입니다. 당장의 이익도 알아주려는 사람도 없는 상황에서 묵묵히 자료를 모으고 번역한 노력이 없었다면, 우리는 백 년 전 조선의 모습을 지금보다 훨씬 더 모른 채 살아갔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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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a
4
위의 '19세기 조선 방문 경험을 바탕으로 20세기에 출판..' 책들을 읽어 보려 합니다.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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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필립
6
우리는 과거를 기록하지 못해 타인의 눈으로 우리 역사를 되짚어야 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박대헌 선생과 신복룡 교수의 작업이 더욱 소중한 이유입니다. 돈과 성과가 지배하는 시대에 기록의 가치를 믿고 묵묵히 자료를 모은 사람들의 헌신이야말로 한 사회의 지적 자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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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경
4
우리는 과거를 기록하지 못해 타인의 눈으로 우리 역사를 되짚어야 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박대헌 선생과 신복룡 교수의 작업이 더욱 소중한 이유입니다. 돈과 성과가 지배하는 시대에 기록의 가치를 믿고 묵묵히 자료를 모은 사람들의 헌신이야말로 한 사회의 지적 자산입니다. 이제 그 유산을 다음 세대에 제대로 물려줘야 합니다.
( 0 / 500 )
nara87
3
한국은 위기 속에서 인간의 존엄과 공동체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달고나 커피 열풍에서 여의도의 시민 연대까지, 어려움 속에서도 지혜와 해학을 잃지 않는 모습은 분명 우리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하지만 과거를 잊고 내란의 책임마저 흐린다면 부흥은 구호에 그칠 것입니다.
( 0 / 500 )
김형석
2
멸망이냐 부흥이냐, 결국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경제적 풍요만이 아니라 인간다운 삶을 가능하게 하는 공동체의 품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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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ng88
1
윤석열의 내란 앞에서 시민들은 국회의 담장을 넘고 서로의 손을 잡으며 민주주의를 지켜냈습니다. 그러나 그때의 용기를 비웃고 내란 세력을 두둔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은 뼈아픕니다. 민주주의는 한 번의 승리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시민의 연대가 역사적 기억과 만나야만 과거의 비극이 반복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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