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출마·김부겸 불출마·김경수 곧 결정···민주당 경선 후보 속속 확정
김동연 경기지사가 9일 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고심 끝에 대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출마 선언 시점을 가늠 중이다. 6·3 대선을 55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하나둘 확정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감으로 대선에 출마한다”며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이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당 유력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를 겨냥한 듯한 발언도 했다. 김 지사는 “실천하지도 못할 공약으로 장밋빛 거짓말하지 않겠다”며 “무책임하게 감세를 남발하는 정책을 펴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 때 당의 상속세와 근로소득세 감세 기조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 전 대표와의 차별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저는 경제, 글로벌, 통합 측면에서 다른 후보보다 많은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출마 선언 직후 미국 미시간주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그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의 ‘빅3’ 완성차 업체가 소재한 미시간주 주지사를 만나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출마 여부를 두고 막판까지 고심하던 김 전 총리는 이날 불출마 선언을 했다. 김 전 총리는 SNS에 올린 입장문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에 저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통합의 새로운 대한민국의 전진을 위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아직 구체적인 출마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김 전 지사 측 관계자는 “민주당 경선 일정이 나오는 대로 적절한 시점에 출마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