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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의 ‘재판관 회피 촉구’- 헌재 흠집내기일뿐


baba77
15:35
윤석열 측의 ‘재판관 회피 촉구’- 헌재 흠집내기일뿐

윤석열 대통령 측이 지난달 31일 문형배·이미선·정계선 헌법재판관이 스스로 탄핵심판 심리에서 빠져야 한다는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지만, 이는 현행 법률 요건에 맞지 않는 요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측은 이들 재판관의 이념적 편향성이 의심된다며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법조계에선 윤 대통령 측이 내세운 회피 사유가 헌법재판소법이 규정하고 있는 ‘회피 조건’에 맞지 않고 또 다른 ‘헌재 흠집내기’ 시도라고 지적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 측이 내세운 재판관 회피 촉구 사유는 헌재법상 회피가 가능한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 헌재법 24조는 재판관이 자신에게 심판을 제척·기피할 사유가 있다고 판단될 때 재판장 허가를 받아 스스로 심판을 회피할 수 있게 돼 있다. 제척·기피 사유로는 ‘재판관이 사건 당사자이거나 당사자의 배우자나 배우자였던 경우’ ‘재판관과 당사자가 친족 관계인 경우’ ‘재판관이 사건 관련 증언·감정을 하거나 사건 당사자의 대리인이 됐던 경우’ ‘재판관이 헌재 외 직무상 이유로 사건에 관여한 경우’ 등이 있다. 윤 대통령 측은 개인적 친분관계나 과거 행적 등을 근거로 회피를 요구하지만 법조계 전문가들은 “법적으로 해당하는 사항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한상희 단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재판관 친인척의 정치적 성향이나 소속 등은 탄핵심판과 무관하다”며 “조건이 맞지도 않는데 윤 대통령 측이 아무런 검토도 없이 무의미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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