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 선 윤석열, 사과 수위와 쇄신 의지가 결정할 듯
7일 기자회견을 갖고 각종 의혹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과 윤 대통령 육성이 담긴 여당 공천 개입 정황 등으로 지지율이 과거 탄핵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회견이 위기국면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임기 반환점(10일)을 지나 이달 중순 또는 이후로 예상돼온 회견이 갑자기 앞당겨진 것 자체가 위기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특히 국회 시정연설 불참으로 불통 이미지가 더 부각되면서 그렇지 않아도 악화된 민심에 불을 지른 형국이 됐다. 회견을 서두른 것은 지지율 급락 등 여론 악화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어떤 입장을 내놓느냐다. 각종 의혹에 대한 사과 수위와 쇄신 강도가 정권의 운명을 가를 것이라는 지적이다. 과거 김 여사의 명품백 논란 때 수준의 애매한 유감표명 수준에 머문다면 거센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국민은 김 여사의 명품백에 이은 대통령실 비선논란과 여당 공천 개입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선출받지 않은 영부인의 국정 개입이 도대체 어디까지 미친 것이냐"고 개탄하고 있다. 단단히 화가 난 상태다. 국민 눈 높이에 맞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할지가 중요한 관전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