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올려갖고 홍준표보다 2% 앞서게 해주이소”
수치 조작 정황 담긴 녹취록 공개… 與 대선후보 경선시기 직원에 지시
명태균 씨가 20대 대통령선거 국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만들기 위해 수치를 조작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녹취록에 따르면 명 씨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표본만 인위적으로 키우거나 윤 대통령 지지세가 강한 연령대 표본을 늘리는 방식을 쓴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서는 “명 씨가 윤 대통령에게 유리한 여론조사를 만들어 윤 대통령 부부에게 제시한 후 정치적 조언을 하면서 영향력 확대를 노린 것 같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명 씨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이 치러지던 2021년 9월 29일 미래한국연구소의 직원이었던 강혜경 씨에게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대구시장보다 2∼3%포인트 높게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를 만들도록 지시했다. 명 씨는 강 씨와의 전화 통화에서 “윤석열이를 좀 올려갖고 홍준표보다 한 2% 앞서게 해주이소”라며 “그 젊은 아들 있다 아닙니까. 응답하는 그 계수 올려갖고 2∼3% 홍(준표)보다 (윤석열이) 더 나오게 해야 된다”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