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대 수용한 윤 대통령, 한동훈표 처방 받을까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여론이 급랭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독대’를 전격 수용했다. 한 대표가 두 차례 요청한 독대를 외면하던 윤 대통령이 먼저 손을 내민 모양새다. 그만큼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악화된 여론이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해석된다. 독대를 통해 여론 수습을 모색하려는 윤 대통령이 ‘한동훈발 복합처방’을 어느 선까지 수용할지에 수습의 성패가 달렸다는 관측이다. 윤 대통령이 여론의 분노를 달래지 못한다면 종국에는 특검도 막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게 여권의 고민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의 거듭된 요청에 답이 없던 대통령실이 뒤늦게 수용한 것이다. 윤 대통령이 참모들의 건의를 받아들인 모양새지만, 윤 대통령이 최근 여론지형 변화에 상당한 위기감을 느꼈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윤 대통령 부부를 향한 여론이 급속히 냉각되고,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법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싸늘한 여론에 위기감을 느낀 윤 대통령은 내키지 않던 한 대표와의 독대를 결심하고, 김 여사의 대국민 사과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를 다독여 특검을 막을 ‘단일대오’를 지켜내고, 김 여사 사과를 통해 성난 민심을 누그러뜨리겠다는 뜻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