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은 윤-한 갈등…
여권 투톱인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이의 갈등이 선을 넘었다. 민심이 여권을 떠나가는데, 두 달 만에 만난 투톱은 대책을 논의하지 않고 밥만 먹었다. 서로에 대한 불신이 강한 탓이다. 국정을 책임진 투톱이 갈등에 빠져 국정 현안을 외면한다면, 국민의 인내심도 바닥이 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여권 내에서 “이러다 다 죽는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권에서는 전날 이뤄진 여권 지도부 만찬이 ‘빈손 회동’ ‘맹탕 회동’이었다는 평가가 나오자,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걱정이 쏟아졌다. 윤 대통령은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진 회동에서 체코 원전 수출 얘기만 늘어놨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가 현안 논의를 위해 요청한 독대는 거절했다. 30여명이 함께한 만찬 자리는 의·정 갈등이나 김 여사 문제 같은 민감한 현안이 끼어들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한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대통령실측에 재요청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