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주말부터 선거제 당론 결정을 위한 ‘전 당원 투표’
민주당은 전체 당원 120만 명에게 카카오톡 참여 링크를 보내 모바일 투표로 실시할 예정이다. 투표 질문은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는 안과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로 선회하는 안 중 하나를 고르는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고위 논의 과정에서 투표 실시 시기와 내용이 달라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민주당은 21대 총선 때도 준연동형 비례제 도입에 따른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에 참여할지를 두고 당내 격론이 일자 ‘전 당원 투표’ 결과를 참여 명분으로 내세운 바 있다. 당시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위성정당 필요성을 언급하자 강성 권리당원을 중심으로 ‘찬성 캠페인’이 벌어졌고, 실제 74.1%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청래 최고위원이 의석수 확보를 명분으로 권역별 비례제 도입과 전 당원 투표를 주장해온 만큼 강성 당원들의 선택은 뻔한 것 아니겠냐”고 했다.
민주당은 1일 의원총회에서 선거제 관련 논의를 공식 안건으로 삼지 않았다. 선거제를 두고 당내 의원들 여론이 팽팽한 상황에서 섣불리 논의하기 어렵다는 지도부 판단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의총에서 결정하기 전에 먼저 당원들 의견을 물어 향후 열릴 의원총회에서 참고용으로 삼겠다는 취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