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언론 장악’ 비판을 받는 이동관 지명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과 국정농단 등을 단죄했던 윤 대통령이 갖가지 사안에 깊숙이 개입했거나 관련이 있는 전직 청와대 홍보수석을 “윤석열 정부의 방송통신 분야 국정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며 방통위 수장으로 지명한 것은 이율배반 아니냐는 비판이다.
윤석렬이 검사일 때 휘하 수사팀은 ‘언론 장악이 위법하다’며 수많은 인물을 기소하면서 이 내정자가 언론 장악에 관여한 정황을 다수 파악했다. 이는 사건 기록 곳곳에 등장한 ‘이동관’이란 이름으로 알 수 있다. 윤석렬이 2017~2019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때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수사한 이명박 정부의 국가정보원 불법사찰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다. 경향신문이 확보한 사건 기록을 보면 이 특보가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재직하던 2009~2010년 홍보수석실은 국정원으로부터 방송 장악, 여론 조작, 불법 사찰 관련 내용이 담긴 문서를 여러 건 보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