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보수 성향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정확한 사실도 파악하지 못한 채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난한 것으로 확인
김영호 후보자는 지난 2008년 공저 <대한민국 건국 60년의 재인식>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공공연하게 대한민국의 역사를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한' 나라라고 단정한 적이 있다"며 "이러한 자학사관과 함께 민족공조론이라는 이름으로 태극기를 버리고 정체불명의 한반도기를 내세우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반도기가 대한민국 정체성을 부정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의 주장만 놓고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반도기를 만들어 태극기 대신 사용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한반도기는 1989년 노태우 정부 당시 남북 회담 때 만들어졌으며, 이후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 탁구 선수권대회에 단일팀을 구성하면서 처음으로 사용됐다. 즉 한반도기는 노무현 대통령 재임 시절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당시 재임 시기에 처음 한반도기를 내세운 것도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