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에 과징금 폭탄 예고
SK텔레콤(SKT) 서버 해킹에 기존 보안 관제 기술로 막아내기 어려운 최신 기법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돼 추가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정보·금융당국은 정부와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에 해킹에 대비한 상시 보안 강화를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당국은 대량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SKT에 대한 강한 징계조치를 예고했다.
해킹 실체가 드러나면서 정부와 정치권도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정원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전 부처와 공공·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무선 통신망 기반 영상신호 전송, 교통신호 제어용, 원격계측·검침 등에 활용되는 4세대(LTE) 및 5세대(5G) 이동통신 공유기, 업무용 휴대전화·태블릿 등의 유심 교체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고했다.
금융위원회는 30일 금융 유관기관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금융권 피해 예방을 위한 비상대응본부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비상대응본부는 종합대응반, 상시감시반, 사고대응반, 신고센터 등을 설치한다.
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30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를 불러 해킹 사고 경위, 피해 규모 등을 묻고 신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앞서 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SKT에 실질적 피해 구제를 위한 조치, 재발방지 대책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SKT는 유심 재고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달 중순 유심 소프트웨어를 변경하는 ‘유심 포맷(초기화)’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