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층 '청년’, 이념보다 정서가 지지 기준
진영대결로 펼쳐질 조기 대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이 중도층과 2030 청년층 표심 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2030세대는 이념지향으로 나누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이슈에 대해 다양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대응이 쉽지 않다.
특히 진보진영은 발등에 불이다. 붙박이 진보진영으로 인식됐던 2030세대 중에서 남성들이 보수진영쪽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이제는 ‘진보진영은 여성, 보수진영은 남성’ 구도가 만들어졌다. 다만 2030세대엔 중도층, 무당층이 많다. 언제든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얘기다. 무주공산에 가깝다. 제대로 공략하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
2030세대가 조기대선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의 핵심은 인구구조와 연결돼 있다. 2030세대의 유권자, 투표자 비중이 줄어들고 있지만 캐스팅보트로서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진보진영에서는 2030유권자를 잡지 않으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토대로 2017년 대선, 2022년 대선에 이어 2024년 총선에서 나타난 유권자와 투표자 비중 추이를 보면 2030세대 표심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2017년 19대 대선에서의 투표자 비중은 ‘진보 성향’이 강한 4050세대가 42.8%, 보수쪽 지지 경향이 강한 60세 이상이 26.1%였다. 2022년 20대 대선에서는 38.2%, 32.4%로 4050세대와 60세이상의 투표자 비중 격차가 크게 줄었다. 그러고는 2024년 총선에서는 37.4%, 38.5%로 역전됐다.(방송 3사 출구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