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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빠진 ‘맹탕 쿠팡 청문회’…


blueSky
10:31
김범석 빠진 ‘맹탕 쿠팡 청문회’…

택배기사 과로사와 장시간 야간노동 등으로 논란을 빚은 쿠팡이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청문회에서 질타를 받았다.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행사 참석을 이유로 불참하는 등 핵심 증인이 빠져 ‘맹탕 청문회’가 됐기 때문이다.

국회에서 열린 ‘쿠팡 택배노동자 심야노동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청문회’에는 강한승 쿠팡 대표,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배송 자회사) 대표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청문회는 지난해 11월 쿠팡 청문회를 요구하는 국민동의청원 참여자가 5만명을 넘어 열리게 됐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실질적 오너인 김 의장이 없으니 청문회를 다시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트럼프 취임식은 가고 청문회는 안 나오니 황당하다”며 “국회를 이렇게 무시하니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트럼프 취임식이 노동자의 죽음보다 더 중요한 일이냐”고 따졌다.
최대 쟁점은 쿠팡의 장시간 야간노동과 산업재해 실태였다. 김태선 민주당 의원은 “지난 5년간 쿠팡에서 일하다 숨진 근로자 19명 중 야간 근로자가 12명으로 60%를 넘는다”며 “한국 평균 산업재해율이 0.6%인데, 쿠팡의 산업재해율은 2.12%다. 100명 중 2명 이상이 항상 다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새벽 배송이 기본값으로 설정돼 있는데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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