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가는 동대문 의류상가, 서민경제가 망해가는군요
맥스타일이 있는 동대문패션타운은 국내 최대 패션 관광 특구로, 중저가 의류를 찾는 국내외 소비자와 보따리상들로 발 디딜 틈 없었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몰의 부상과 코로나 사태로 위기를 맞아 상가마다 공실률이 높아졌고, 올해 들어서는 누적된 고금리·고물가 폭탄에 그야말로 초토화됐다.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협의회는 맥스타일 내 점포 2653곳 중 공실률이 86%라고 밝혔다. 370곳 정도만 영업을 한다는 것이다. 인근 상가인 ‘굿모닝시티’ 등도 공실률이 70%에 달한다.
코로나 이후 고금리·고물가 늪에 빠진 내수 부진이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2022년과 2023년 물가는 각각 5.1%, 3.6%씩 올랐고, 기준금리는 1년 8개월째 연 3.5%를 유지하고 있다. 올 들어 물가 상승률이 2%대로 둔화되긴 했지만, 2년 넘게 누적된 물가 부담에 소비자들의 지갑은 굳게 닫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