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2차 하락 분위기 경매시장서 확인
8월 신규 경매신청 물건 수가 동월 기준 18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응찰자 수는 급감하는 등 경매시장에는 냉기가 흘러넘쳤다. 이 추세대로라면 연간 기준으로 경매신청 건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에 필적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만큼 경매시장의 분위기는 흉흉하다. 부동산 시장가격에 선행하는 대표적인 지표가 거래량과 경매신청 건수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부동산 시장에 2차 하락파가 닥쳤다고 판단하는 건 합리적이다.
법원 경매정보 통계와 법무법인 명도에 따르면 지난 8월 신규 경매 신청 건수는 총 1만 149건으로 지난해 8월(8833건) 대비 14.9% 증가했다. 이는 2006년 1만 820건 이후 8월 기준으로 18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경매 신청 건수는 유찰 물건이 누적되는 경매 진행(입찰) 건수와 달리 채권자들이 신규로 경매 신청을 한 물건의 수다.
극도의 경기침체와 고금리 영향으로 경매 신청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연간 신규 경매 신청 건수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10만건(10만 1147건)을 다시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