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폭주에 국제사회 맹비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이어 레바논까지 전장을 확대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해 국제사회가 강력한 규탄과 비판을 제기했지만 이스라엘은 이틀째 레바논을 맹폭하며 이런 비판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유엔총회 일반토의 첫날인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중동·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스라엘은 한 국가와 민족에 대한 명백한 제노사이드(genocide·집단학살)인 인종 청소를 실행하고 그들의 땅을 단계적으로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와 비교하며 “70년 전 히틀러가 인류의 동맹에 의해 저지된 것처럼 네타냐후와 그의 ‘살인 네트워크’도 인류의 동맹에 의해 저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만1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목숨을 잃었고 특히 여성과 어린이가 집중 피해를 당한 사례를 지적한 뒤 “가자가 세계에서 가장 큰 어린이와 여성의 묘지가 되고 있다”면서 “집단학살을 막고 이 잔인함과 야만을 멈추기 위해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인종학살에 가까운 상황에도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