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대형사가 아니면 다 죽는다
건설사를 비롯해 부동산 시장 전체를 흔들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리 작업이 지난달부터 시작됐다. 전국 5000여 곳 PF 사업장 중 20~25%에 달하는 연체, 만기연장이 많은 사업장부터 차례로 이뤄진다.
금융당국은 당초 내놓은 안에서 건설업계 우려를 반영해 최근 평가기준 일부를 완화했다. 하지만 건설업계 내에서는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관련기사: 정부 PF 구조조정안에…개발업계 "연쇄부도 우려"(5월16일)
부실사업장 정리과정에서 정상사업장까지 구조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PF 사업장이 '연대보증'으로 얽혀있는 만큼 연쇄적 피해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방안을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지만, 평가가 시작된 지금에도 별다른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PF 사업장 간 연대보증으로 부실이 전이될 경우 대형사들은 버틸 여력이 있지만, 중소사들의 경우 줄도산이 날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