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앞세운 정청래 개혁에 한국일보 "반쪽 국민 아닌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원만 바라보지 말고 국민 전체를 아울러야 한다'는 당 원로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언론 비판이 제기됐다.
정 대표는 '전광석화' 같은 검찰·언론·사법 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신설하면서 명칭에 '국민'을 넣었다. 하지만 '내란 동조 세력인 국민의힘과는 악수할 수 없다'며 야당과의 소통 여지를 원천 차단했다. '국민'을 앞세우고 실상은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개혁은 '반쪽 개혁'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 상임고문들은 정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김원기·임채정·정세균·문희상·박병석·김진표 전 국회의장, 이해찬 전 대표,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용득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문희상 전 의장은 "혁신은 빨리해 버려야지 지리멸렬해지면 동력을 상실하고 국민 신뢰를 잃게 된다"면서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과유불급(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이라고 말했다.
문 전 의장은 "대통령은 통합에 방점을 찍었는데 당은 너무 급하게, '이때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이라며 "대한민국의 큰 흐름으로 봤을 때 정치 자체가 붕괴된 상황에서 새로운 정치를 모색하는 길은 그것만 가지고는 안 된다"고 했다. 임채정 전 의장은 "내란의 뿌리를 끊고 한국을 민주주의 반석에 올리는 데 앞장서 달라"면서도 "과격하지 말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