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커뮤니티 “부정선거 우리가 막자” 지침에···사전투표소 곳곳서 난동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각지의 사전투표소에서 황교안 무소속 후보 측 선거참관인을 비롯한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투표함을 훼손하거나 선거사무를 방해하는 행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 등을 검토 중이다. 선거사무를 맡은 공무원들은 “이들로 인해 정상적 선거사무가 어렵다”며 극심한 피로와 심리적 압박을 호소하고 있다.
30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본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는 황교안 후보 측 참관인이 투표함 특수봉인지와 투표함에 겹쳐 노란색 펜으로 간인 서명을 해 선거함을 훼손했다. 지난 29일 오전 인근 방배3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는 황 후보 측 참관인이 같은 행위를 벌였다. 이 투표소에서는 이날 오후에도 황 후보 측 참관인이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빨간색 펜으로 특수봉인지와 투표함에 겹쳐 서명해 이를 제지하는 공무원들과 마찰을 빚었다.
부정선거 음모론자 등이 선거사무원과 충돌하거나 소란을 일으키는 일도 전국 곳곳에서 일어났다. 지난 29일 인천 서구의 한 사전투표소에서는 성조기를 몸에 두르고 참관을 시도하던 투표참관인 A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서구선관위는 A씨가 온라인에서 ‘대선 중국 개입설’등을 주장하며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던 단체의 간부로 활동해온 것을 확인하고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같은 날 제주의 한 사전투표소에서는 “부정선거를 하고 있다. 가만두지 않겠다”며 투표관리관을 폭행한 B씨가 제주도선관위에 의해 고발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