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한덕수 추대론’ 미는 3가지 이유
친윤 후보로는 필패 판단 … 비윤 후보 ‘경쟁력’은 아예 배제
한 대행 “5% 승산” 기대 … “윤 정권 총리, 국민 납득하겠나”
대권보단 당권에 무게 … “패배 기정사실화, 기득권에 집착”
3가지 대목에서 ‘한덕수 현상’을 분석한다. 첫째, 당 주류인 친윤 의원들 사이에 만연한 패배주의다. 친윤 의원들조차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치러지는 ‘탄핵 대선’인만큼 친윤 주자 누구를 내세워도 이기기 어렵다고 본다는 전언이다. 실제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주자들은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와의 1 대 1 가상대결에서도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친윤 인사는 14일 “친윤 의원들도 이번 대선은 95% 지는 걸로 생각한다. 대선에 대한 기대감이 별로 없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둘째, 친윤 주자의 경쟁력은 신뢰하지 않는 친윤 의원들이 당적도 없는 한 대행에 대해선 일말의 기대감을 갖는다고 한다. 한 대행이 △통상정책 전문가 △국제적 감각 △풍부한 국정 경험 △전북 출신 △노무현정부 총리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5%의 승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셋째, 패배주의에 사로잡힌 주류 친윤이 사실상 대선을 포기하고 당권으로 눈을 돌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친윤이 대선에서 패하고 나면 노령의 대선 후보가 당으로 복귀하지 않는 걸 전제로 해서 ‘그들만의 당권 플랜’을 짜고 있다는 것. 50·60대인 다른 주자들이 후보가 되면 대선에서 패하더라도 당권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만큼, 76세인 한 대행을 내세우면 친윤이 당권을 유지하기가 한결 유리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