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룰 확정···김두관 “경선 거부”, 김동연 “농부 심정으로 임해”
민주당이 14일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각각 반영해 6·3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확정했다. 비이재명(비명)계 주자인 김두관 전 의원은 “특정 후보를 추대하는 것”이라며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밭을 탓하지 않는 농부의 심정으로 경선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중앙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국민참여경선’ 방식을 골자로 하는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에 관한 특별당규 제정의 건’을 의결했다. 권리당원과 중앙위원 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 96.56%가 안건에 찬성했다.
특별당규위원장인 이춘석 의원은 이날 중앙위 회의에서 “당 경선이 극우와 사이버 세력의 놀이터가 될 수 있는 위험성을 차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모두를 만족시키는 특별당규가 아니라는 점이 안타깝지만, 당이 처한 상황을 타개하고 축제 속에서 정권교체로 가기 위한 최선의 안”이라고 말했다.
비명계 주자들은 일제히 반발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저버린 민주당 경선을 거부한다”며 “국민을 믿고 유불리를 따지지 않는 것이 노무현 정신이고, 포용과 통합이 김대중 정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