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명태균에게서 비공표 여론조사 받은 내용 확인하고도 미조사

뉴스타파가 재구성한 명태균씨와 윤석열 대통령의 텔레그램 대화. 뉴스타파 유튜브 캡처
뉴스타파는 8일 윤 대통령 부부와 명씨가 나눈 대화를 담은 수사보고서를 공개했다. 수사보고서에 따르면 검찰은 윤 대통령 부부와 명씨가 나눈 대화 캡처 사진 280개를 확보했다. 윤 대통령과 명씨가 직접 대화한 텔레그램 대화방 내용도 검찰보고서에 적시됐다. 명씨는 2021년 10월21일 텔레그램으로 윤 대통령에게 “10월21일 오늘 조사한 국민의힘 당내 경선 책임당원 안심번호 5044명 여론조사 결과 자료입니다. 비공표 여론조사라 보안 유지 부탁드립니다”며 PDF파일을 보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그래요”라고 답했다.
명씨가 잠시 뒤 “이재명을 선택한 11%는 이중 당적자로 추정됩니다. 최소 6만명 정도”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이놈들이 홍(홍준표)으로 가는 거 아냐”라고 물었다. 이에 명씨는 “네,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뉴스타파는 검찰이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의 정치자금법 혐의를 뒷받침하는 명씨 메신저 대화 기록을 확보해 보고서까지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대선 당시 윤 후보의 공식 정치자금 자료에는 명씨나 미래한국연구소에 여론조사 명목으로 지급된 비용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