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자리가 장난인가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초로 국회 개원식 불참 기록을 남기더니 이번에는 대통령 시정연설 패스"라며 "10년 넘게 이어져 온 대통령 시정연설의 아름다운 전통도 무참히 깨뜨린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9월 열린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은 윤 대통령은 4일 예정된 시정연설에도 불참할 예정이다. 정부 예산안을 설명하고, 국회의 협조를 구하는 시정연설은 대통령이 직접 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번 시정연설은 윤 대통령 대신 한덕수 국무총리가 연설문을 대독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는데, 국무총리의 연설 대독은 지난 2013년 이후 11년 만이다.
강 원내대변인은 "내키지 않으면 불출석하는 버릇은 고치기 어렵나 보다"라며 "(시정연설은) 677조에 달하는 예산을 쓸 권리를 휘두르는 게 아니라, 국민의 소중한 혈세 677억을 어찌 쓸지 그 예산의 주인이자 수혜자인 국민에게 정중히 허락을 구하는 자리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