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의 외침 “김건희 특검, 국민의 명령이다”
더불어민주당이 2일 서울 도심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촉구하며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었다. 도심을 가득 메운 집회 참가자들은 “국민의 명령이다. 김건희를 특검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에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범국민대회’를 열고 대통령실과 여당에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김 여사와 관련된 명품가방 수수 및 주가조작 의혹이 해결되지 않은 데다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이 공개된 만큼 특검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0만명(경찰 추산 1만7000~2만명)이 모였다. 서울역 4번 출구부터 소공동 일대까지 이어진 700m 구간은 파란색 마스크나 옷을 걸친 집회 참가자들로 가득 찼다. 숭례문 광장도 ‘국정농단 진상규명’ ‘김건희를 특검하라’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인파 관리를 위해 집회 시작 전부터 서울역 4번 출구 출입이 일시 통제되기도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변화의 출발점은 대통령의 진지한 성찰과 대국민 사과”라며 “국민의 압도적 주권 의지가 반영된 김건희 특검법과 채 해병 특검법을 즉각 수용할 것을 대통령과 정부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집회에서 김건희 특검법 통과 촉구 1000만인 서명운동을 본격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