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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통화' 꼬리 밟힌 윤석열도 박근혜 따라갈까?


PinkPepper
09:50
'명태균 통화' 꼬리 밟힌 윤석열도 박근혜 따라갈까?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 씨에게 '김영선 공천' 상황을 전달하는 통화 녹음 파일이 31일 공개돼 파장이 거세다. 윤 대통령과 명 씨의 친분을 일관되게 부인해 온 대통령실은 명확한 증거의 등장에 벼랑 끝 신세가 됐다. 검사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을 '공천 개입' 혐의로 기소한 윤 대통령은 '자기 부정' 비판에 직면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022년 6·1 재·보궐 선거를 한 달여 앞둔 그해 5월 9일, 윤 대통령과 명 씨 간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명 씨에게 "공관위(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한다. 이에 명 씨는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다"며 윤 대통령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여기서 윤 대통령이 언급한 '그거'는 김 전 의원에 대한 경남 창원·의창 보궐선거 공천으로 해석된다. 통화 이튿날인 5월 10일, 국민의힘은 경남 창원·의창에 연고가 없던 김 전 의원에게 이 지역구 공천을 줬다.

그동안 전언으로만 전해진 윤 대통령과 명 씨의 통화가 직접 육성으로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명 씨의 행보를 '정치 브로커의 일방적인 주장' 정도로 치부해 온 여권에 초대형 악재가 터진 셈이다.

윤 대통령에게 특히 이번 통화 파일 공개가 치명적인 건, 과거 윤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 혐의 유죄를 입증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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