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수사 착수
창원지방검찰청이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가운데 서울중앙지검이 관련 수사에 나서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조민우 부장검사)는 여론조사 조작 및 방조 혐의로 명태균씨와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고발된 사건을 배당 받아 기록 검토에 들어갔다.
앞서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23일 명씨와 윤 대통령 부부가 특정 결과를 얻기 위해 여론조사 데이터를 조작하고, 이를 묵인·방조한 혐의가 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사세행은 “명씨는 윤 대통령 당선에 유리한 결과를 얻기 위해 국민의힘 경선과 대선 본선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여론조사 데이터를 조작했다”며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런 조작 행위를 묵인·방조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명씨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81차례에 걸쳐 여론조사를 실시해 윤 대통령에게 제공하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김 여사로부터 약속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와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로 근무했던 강혜경씨는 지난 21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의혹을 폭로한 바 있다. 그는 “명씨가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당시 후보를 위해 81회에 걸쳐 여론조사를 진행했다”며 “명씨가 조사비용인 3억7000만원을 김 여사에게서 받아온다고 서울에 갔는데 돈은 안 받아오고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왔다”고 증언했다. 강씨는 또 “(명씨가) 저에게 지시를 할 때 ‘일부 이 데이터 손을 대라, 조작을 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며 여론조사 조작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