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 날세운 홍익표 “여론조사 문제 드러나면 지도부 책임져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당 경선 여론조사 업체로 뒤늦게 추가 선정된 리서치디앤에이를 배제할 것을 요구하면서 당내 경선 공정성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홍 원내대표가 친명(친이재명) 핵심인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이 리서치디앤에이의 추가 선정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소명할 것을 당 사무처에 지시함에 따라 ‘밀실 사천’ 논란이 지도부 내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홍 원내대표는 ‘친명 자객 공천’ 논란을 일으킨 김우영 전 강원도당위원장의 경선 진출에도 본격적인 제동을 걸고 나서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23일 비공개 최고위에서 이재명 대표 면전에서 밀실 사천 논란에 대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홍 원내대표는 최고위 후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여론조사 업체 선정 과정에서 당헌·당규에 정해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그에 대해 소명을 하고, 그에 따라 관련된 지도부 의원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했다. 김 부총장을 정면 겨냥한 것. 친문 고민정 최고위원도 홍 원내대표와 함께 최고위에서 여론조사 문제를 거듭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홍 원내대표의 공식 요구에 따라 당 선관위에서 리서치디앤에이를 실제 배제할지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된 내용을 의원들에게 보고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27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