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장관에 유인촌 낙점, 실화냐
“하아… 미치겠다. 어떻게 해야 하나.” “실화인가.” “국민하고 싸우자는 건가 싶다.”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유인촌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사진)을 지명할 것이 유력한 상황에서 12일 나온 여당 의원들의 반응이다. 유 특보는 이명박(MB) 정부 때인 2008~2011년 문체부 장관을 지냈다. 유 특보가 장관에 임명되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 MB 정부 장관 출신 윤석열 정부 장관이 된다. 또한 지난달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된 이동관 전 대통령 대외협력특보와 함께 MB 정부 출신이자 윤 대통령 특보 출신인 둘이 윤석열 정부 언론·미디어 정책을 좌지우지하게 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정부에서 MB 정부 인사들이 득세하는 데다, 이미 장관을 지낸 인사를 또다시 기용하는 데 대한 불만이 크다. 개각을 통해 쇄신 이미지를 주기보다, 과거의 부정적 이미지를 떠오르게 한다는 것이다. 유 특보는 문체부 장관 시절인 2008년 10월 국회 국정감사 도중 기자들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사진 찍지마! XX. 찍지마!”라고 한 사건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