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방송장악, 아들은 학폭”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의 임명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전국 대학가에 일제히 나붙었다. 제2의 정순신 사태, 인사 참사의 반복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 12일부터 고려대, 경북대, 아주대, 한국외대, 강원대, 충남대, 부산대 등 전국 11개 대학에 이 특보를 방송통신위원장에 내정하면 안 된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부착됐다.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의 각 대학 지부에서 작성해 부착한 것으로, 이 단체는 지난해 10월부터 촛불집회 등에 참여하며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인사 참사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충남대에 붙은 대자보는 “국가수사본부장에 지명됐던 정순신이 아들 학폭 비호 논란으로 지명 철회됐는데 또 다시 자녀 학폭 무마에 가담한 자가 국가 기관장으로 임명됐다.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된 이동관은 아들이 저지른 학폭 사건을 무마하고 학폭위도 열리지 않은 채 명문대에 진학하도록 힘썼다”며 “이런 사람을 방송통신위원장에 지명한다는 것은 윤석열 정권이 다시 언론탄압을 하겠다는 뜻 아니겠는가”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