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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 지자체 영양군, “해외난민도 환영”


baba77
13:33
‘인구절벽’ 지자체 영양군, “해외난민도 환영”

경북 영양군은 유엔난민기구(UNHCR)와 협력해 이르면 올 하반기(7∼12월) 미얀마 난민 40여 명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폐교 부지 등을 활용해 정착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영양군이 기피시설로 여겨지던 난민정착시설을 유치하기로 한 배경에는 인구 절벽 위기가 있다. 영양군 인구는 1만5328명(2024년 기준)으로 전국 229개 지방자치단체 중 섬을 제외하고 가장 적다. 17일 군 관계자는 “40명이라도 인구 유입은 유입”이라며 “향후 결과를 보고 수용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구소멸 위기에 몰린 지자체들이 기피시설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저출산과 지속적인 인구 유출로 수익성 있는 시설 유치가 어려운 데다 기존 시설마저 공동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피시설을 유치해 생활인구가 늘면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고, 나아가 체류인구가 늘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영양군에 따르면 법무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영양군과 법무부는 3번 회의를 가졌으며, 법무부 측은 “난민들이 만족할 수준의 일자리와 주거를 갖추면 유엔난민기구에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미얀마에서는 2021년 군부 쿠데타로 정치적 불안과 내전이 장기화되면서 난민 수백만 명이 발생했다. 이들 대부분이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 이에 유엔난민기구가 타 국가로의 안정적인 재정착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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