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고소득 ‘신노년층’ 등장했지만… 노인빈곤율 OECD 최고 수준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가 노년층에 편입되면서 소득과 교육 수준이 높은 ‘신(新)노년층’도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은퇴 이후에도 소비 및 여가 생활을 즐기면서 사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이른바 ‘액티브 시니어’다. 실제로 10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 가구의 연소득은 지난해 3469만 원으로 2020년보다 442만 원 늘었다. 자산 수준도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노인층의 평균 금융자산은 4912만 원으로 2020년(3213만 원)에 비해 53%나 증가했다. 노인세대의 경제력이 확연히 달라진 셈이다.
하지만 신노년층의 등장과 동시에 한국 노인들의 고독과 빈곤 문제 역시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565만5000가구로, 이 중 213만8000가구(37.8%)가 홀몸노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55.8%)은 ‘노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응답했고, 국민연금 의존도는 50.0%에 달했다. 한국 노인 빈곤율은 4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