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금리 인하 망설일 만큼 높은 가계부채"
한국은행도 가계대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8월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까지 내려오며 한국은행 물가 안정 목표(연 2.0%)에 들어왔다. 물가 지표만 보면 기준금리 인하 여건이 조성됐다. 9월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높아졌다.
문제는 급증하는 국내 가계부채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가계부채 문제를 계속 언급하고 있다.
이창용 총재는 지난 8월22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은행이 이자를 급격히 낮추거나 유동성을 과잉 공급해서 부동산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왜 금리 인하를 망설여야 할 만큼 높은 가계부채와 수도권 부동산 가격 늪에 빠졌는지 성찰이 부족해 보인다"며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2004년 57%에서 2021년까지 거의 20년 동안 지속 상승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