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독재 미화' 논란 한국사 교과서
친일·독재를 미화하고 일본군 위안부 서술을 축소했다는 논란을 빚고 있는 한국학력평가원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가 긴급 검증에서만 300건이 넘는 오류가 발견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민족문제연구소는 6일 최근 교육부 검정을 통과한 한국학력평가원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서 338건의 오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학계 전문가와 교과서 집필 경험이 있는 현직 역사 교사 13명에게 의뢰해 해당 교과서에 대한 긴급 예비 검증을 사흘간 실시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검정을 어떻게 통과했는지 의문이 들만큼 수준 이하의 내용이 집필돼 있다는 판단을 내놓았다. 검증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교육부 검정을 통과했으니 교과서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기본 요건을 충족했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날림·불량 교과서라는 평가를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해당 교과서에서 연도나 단체 등 기본적인 사실관계 오류를 넘어 일관성 없는 용어 사용, 음력과 양력 표기 오류, 부적절한 사진·도표·자료 인용, 의도적인 유도성 질문, 부정확한 서술, 맞춤법에 어긋난 표기, 오류까지 그대로 옮겨 베껴 쓰기 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