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은 노골적이다. 서바이벌 게임을 표방한 <더 인플루언서>는 영화 <배틀로얄>처럼 출연진들의 목에 전자 목걸이를 건다. 그 안에는 팔로워 숫자를 돈으로 환산한 '몸값'이 적혀있다
<더 인플루언서>에서 눈에 띄는 건 여성과 남성 인플루언서의 콘텐츠 차이다. 남성 출연진들은 여행 콘텐츠나 특유의 입담으로 살아남았지만, 여성 출연진 중 일부는 성적인 콘텐츠를 내세워 라운드를 통과했다.
그런데 넷플릭스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가 보는 OTT 플랫폼인데. 이런 식의 연출과 장면, '섹시 콘셉트'를 내건 여성 인플루언서들을 조명하는 게 적절했는지 의문. 최근 여러 유튜브 채널에서 AV 배우, 아프리카 BJ들이 등장하며 음란물과 '벗방'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 상황이다. 그럼에도 <더 인플루언서> 이들을 출연시켜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결국 <더 인플루언서>는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콘텐츠가 사회에 끼치는 해악과 영향력에 대한 고민 없이 이를 단순한 오락거리로 치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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