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만원짜리 크리스챤 디올빽 정품의 원가는 불과 8만원
이탈리아 법원이 디올빽 정식 하청업체의 노동력 착취를 막기 위한 조처를 취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이다.
그 동안 명품 제조사들은, 인간의 사치와 과시욕을 이용한 마케팅으로 무려 50배 가까운 폭리를 취하며, 재력이 만능이 되어버린 천민자본주의의 혜택을 온전히 챙기고 있었다.
명품 구매력을 가진 사람들이 느끼는 만족도와 선민의식의 반대편에선,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제적 취약층이 존재하며 우리 사회의 계급화 현상을 증폭시키고 있었다.
이쯤 되면, 버젓이 수십배 폭리를 취하는 명품 제조사의 비도덕성, 그리고 재력으로 따르지 못할 허영을 가짜로라도 채우려는 짝퉁의 불법성을 동시에 비난해야 할 것 같다.
남의 얘기가 아니다. 명품 사치와 허영에 세계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우리 한국인들도 분하고 씁쓸하고 낯뜨거운 얘기다. 지인들 사이에서도 명품이냐 짝퉁이냐를 따져가며 서로 우쭐대거나 주눅드는 한심한 장면들을 공공연히 보아 왔다. 경박한 천민의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