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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명은 사실 기록”…전세계에 5·18 진상 알린 앤더슨 기자 별세


Kvoice17
18:16
“내 사명은 사실 기록”…전세계에 5·18 진상 알린 앤더슨 기자 별세

5·18민주화운동을 취재해 전 세계에 알린 테리 앤더슨 기자가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주 자택에서 최근 받은 심장 수술의 부작용으로 숨졌다. 향년 77세.

1947년 오하이오주에서 태어나 1975년 언론계에 입문한 앤더슨 기자는 AP통신의 일본 도쿄특파원이던 1980년 5월 광주에서 총 9일간 머물며 5·18을 취재했다. 그는 2020년 출간한 책 ‘AP, 역사의 목격자들’에서 “소식을 듣자마자 광주로 향했다. 10km를 걸어 광주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당시 전남도청 인근 호텔에 묵던 그는 방으로 날아온 총탄을 바닥에 엎드려 가까스로 피하는 등 위험천만한 취재를 이어갔다.

광주 곳곳을 돌아다니며 직접 본 시체 수를 셌던 그는 “언론인으로서 나의 임무는 가장 기초적인 사실, 즉 ‘사망자 수’를 기록하는 것이었다”고 술회했다. 당시 기사에서 ‘폭도 3명이 숨졌다’는 계엄군의 발표와 자신이 직접 센 사망자 수 179명을 둘 다 적어 송고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 “앤더슨 기자의 기사가 사료 가치가 높다”며 당시 그가 보낸 기사 원고 텔렉스 13장을 공개했다.

“내 사명은 사실 기록”…전세계에 5·18 진상 알린 앤더슨 기자 별세|동아일보 (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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