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노조 "尹담화에 환자들 절망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기대한 환자와 국민들을 다시 한 번 실망케 했다"며 50분 이상 진행된 담화에 40일 넘게 장기화되고 있는 현 사태 관련 '정상화 해법'은 전무(全無)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정치란 바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 했다. 지금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는 의사 진료거부 사태로 파행을 겪고 있는 진료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윤 대통령이 스스로 국민 생명을 '가장 소중한 절대적 가치'라 정의하면서도, 정작 "40여일이 넘도록 환자생명을 위협하는 의사 진료거부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오히려 사태를 더 악화시키고 있는 모순도 짚었다. 노조는 "(한 마디로) 정치적 해결 능력이 없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윤 대통령이 '의대 증원·의료 개혁,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증원 강행의 필요성을 역설한 날, 노조와 한국중증질환연합회가 개최한 간담회에서 나온 환자들의 암담한 상황도 전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암 의심 진단에도 조직검사조차 못하고 있는 환자, 이미 암 판정을 받았지만 종양이 자라는 걸 알면서도 전이를 방치할 수밖에 없는 환자 등의 사연을 언급하며 "이들은 극심한 불안과 공포로 지옥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