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 감독은 2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계층과 계급'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계급 문제라고 하니 거창하게 느껴 지기도 하는데 앞서 말씀드렸듯 주인공 미키는 불쌍한 캐릭터다"라며 "도대체 왜 불쌍하냐면 직업이 죽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미키는 위험한 현장에 투입되고 죽는 게 직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키는 죽을 때마다 새롭게 출력이 된다. SF에서 봤던 복제인간 클론과 상당히 다르다"라면서 "프린터에서 출력되듯 인간이 출력된다. 미키는 인간인데 그 자체로 비인간적이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그는 "미키는 극한 처지에 있는 노동자 계층이다. 말씀하신 계급의 문제가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다고 본다"면서 "영화가 거창하게 계급간 투쟁을 다룬다는 정치적인 깃발을 들고 있진 않고, 이 친구가 얼마나 불쌍한가, 그 와중에 힘든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성장 영화 같은 측면에서도 보면 재밌을 것 같다"고 밝혔다.
영화 '미키17'은 2022년 발간된 에드워드 애시튼(Edward Ashton)의 '미키 7'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원작 소설에서 주인공 미키는 역사가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봉 감독의 영화에서 미키는 마카롱 가게를 열었다 망한 청년 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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