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교수장 ‘우크라 파병론’ 첫 언급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을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50일 남은 가운데, 유럽연합(EU)에서 휴전 협상을 전제로 한 ‘EU의 우크라이나 파병론’이 나오는 등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응책에 부심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EU 새 집행부가 출범 첫날인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가운데, 외교 수장인 칼라스 고위대표는 취임하자마자 ‘우크라이나 파병론’을 처음 언급했다.
이날 칼라스 고위대표는 키이우로 가는 야간열차에서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파병 문제에 대해 “나는 어떤 옵션도 배제돼선 안 된다고 생각하며 이 문제에 대해선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힌 것으로 안사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특히 사견임을 전제로 향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휴전 협상 시 EU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면서 휴전 합의가 존중되는지 검증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든 이와 관련한 선택은 우크라이나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뒤 휴전이 이뤄질 경우 관리 차원에서 파병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