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귀환, 국제사회 초긴장
트럼프가 다시 돌아왔다. 국제사회는 초긴장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나타난 기류변화다.
유럽연합(EU) 등 주요국 정상들은 트럼프 당선이 확실시되자마자 축하 인사를 쏟아내며 협력을 강조했으나 안보, 무역 마찰에 대한 우려와 경계심을 감추지 못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공공연히 주장해 온 유럽의 ‘안보 무임승차론’이나 우크라이나 지원 회의론이 트럼프 집권 2기에 어떤 정책변화를 가져올지 속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당장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연합(EU) 등 동맹국들은 방위비 부담 증가나 안보우산 약화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6일 당선 축하 인사를 하면서 중국·러시아·북한·이란 간 심화하는 연대를 포함한 국제 안보 도전을 열거하면서 나토 협력이 집단안보를 수호하고 경제를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부각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 온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등장은 반가운 일은 아니다. 그는 축하 메시지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초당적 지지가 지속되기를 바란다”는 호소를 담았다.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지 하루만인 7일(현지시간) EU 정상들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모여 제5회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우크라이나 지원과 이주 및 경제 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트럼프 당선에 따른 후폭풍도 자연스레 대화 주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