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위기감 국제유가 5% 급등
국제유가가 하루사이에 5% 이상 폭등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이후 미국정부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공급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61달러(5.15%) 오른 배럴당 73.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달여 전인 9월 10일(66.75%) 보다는 10.4% 급등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단이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시설 공격을 지지하느냐”고 묻자 “내 생각에 그것은 좀…”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논의하고 있다(We‘re discussing that)”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그 자체가 시장에 큰 충격이었고, 유가는 민감하게 반응했다.
스웨덴 은행 SEB의 비야르네 쉴드롭 수석 상품 분석가는 미 경제매체 CNBC에 “이스라엘이 실제로 이란 석유시설을 폭격하면 유가는 배럴당 20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을 타격하면 원유 중개상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공급차질을 우려할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석유무역 동맥 중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