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침체 우려 확산, 국제유가 급락
세계경제 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의 경기둔화 조짐과 또다시 불거진 미·중 갈등, 잇따른 디플레이션 경고에 직면한 중국경제가 새로운 악순환 단계로 진입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중국의 성장둔화 전망 등을 반영해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 전망치를 하루 211만배럴에서 203만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2025년 수요 증가분 전망 역시 하루 178만배럴에서 174만배럴로 낮췄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또한 이날 보고서에서 석유공급 우려로 이달 중 브렌트유 현물 가격이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을 내놨지만 시장의 수요둔화 우려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유가 급락의 여파로 미국 국채금리가 또다시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10년물 금리가 3.6%대까지 하락했다. ‘유가+금리의 동반 하락세’는 일단 경기침체 리스크를 반영하고 있어 우려된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경기둔화에 은행권 수익 전망이 타격을 받으며 JP모건 주가가 5% 급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