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청자 63% “해리스 이겼다”…CNN 여론조사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처음 대면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이에는 100분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ABC방송 주관으로 열린 토론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당신은 불명예이고 미국인들은 더 나은 대통령을 원한다”(해리스) “미국 역사상 최악의 부통령이자 최악의 협상가”(트럼프)라며 날카롭게 공격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자 감세, 관세 공약 등이 중산층의 부담을 키우고 재정적자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최악의 인플레이션, 끔찍한 경제”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선방했다는 평가가 우세하지만, 토론이 실제 경합주 유권자나 부동층 표심에 미칠 영향은 향후 여론조사 등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CNN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SSRS가 토론 직후 등록유권자 대상으로 누가 더 토론을 잘했는지를 물은 결과 해리스 부통령(63%)이 트럼프 전 대통령(37%)을 제쳤다. 다만 두 후보 모두 구체적인 국정 비전이나 정책 구상을 제시하는 데는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