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사망에 이스라엘 반정부시위 격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끌려갔던 이스라엘 인질 6명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오자 슬픔과 분노에 찬 수많은 이스라엘인들이 주말 도심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들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면서 전쟁으로 정치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AP 통신은 이번 주말 시위가 지난 11개월간의 전쟁 가운데 가장 큰 시위로 보였으며, 이스라엘이 깊이 분열돼 있음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스라엘 최대 노조인 히스타드루트(Histadrut)가 월요일에 총파업을 선언하며 정부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전쟁을 시작한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 공격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은행업, 의료 서비스 및 국가의 주요 공항을 포함한 주요 경제 부문을 마비시키거나 방해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몇 달 동안 휴전 협상은 지지부진했고, 많은 사람들은 네타냐후가 협상 타결에 실패한 것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번에 사망한 6명의 인질 중 3명은 이스라엘-미국인으로, 7월에 논의된 휴전 제안의 첫 번째 단계에서 석방될 예정이었다고 전해지면서 더 큰 분노와 좌절을 불러일으켰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