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가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만주 법정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2월 14일과 일본이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이라며 독도에 대해 다시 도발한 2월 22일까지 지나고 다시 3·1절 연휴를 앞둔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일본 여행이 크게 늘고 있다는 소식이 특별히 눈길을 끈다. 일본행 항공편은 이미 만석이고 여행사들은 오히려 뒤쳐질까 걱정하며 일본 여행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NO재팬’은 벌써 끝났고 이제 ‘GO재팬’ 시대가 됐다”든지 “아무리 그래도 3·1절에 일본 여행이 웬말이냐”는 논란도 있다.
통계만 보면 우리 국민의 일본 여행은 거의 ‘국내 여행’ 수준이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찾은 전체 외래 관광객 수는 2506만 6100명이었는데 이 중에서 한국인 관광객은 무려 695만 8500명으로, 전체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2위인 대만인 관광객(420만 2400명)의 1.5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