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과 '헤어질 결심'
중국이 윤석열 정부의 한국과 '헤어질 결심'을 드러냈다. 중국 외교 수장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춘제(春節·중국 설) 연휴를 앞둔 31일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중국 주재 각국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 리셉션에서 미국, 일본 등 세계 모든 나라와의 외교 활동과 성과를 회고하면서 유독 한국을 뺐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셉션에는 중국 주재 각국 대사와 국제기구 대표, 그리고 그들의 배우자, 중국의 부문별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도 그 자리에 있었다.
축하 연설에서 왕 부장은 먼저 2023년을 회고하면서 "우리는 위기들도 전쟁들도 겪었고 더욱 평화 추구의 각오를 다져왔다"라며 "지난 한 해 '신냉전'은 광범위하게 모든 나라로부터 배척받았으며, '디커플링과 관계 단절'은 불가능한 것으로 증명됐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중국의 외교 성과를 △ 메이저(대국) △ 아시아 △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개도국과 저소득국) 등으로 나눠 소개했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이란 관계 정상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 아프가니스탄과 미얀마 등의 이슈에서 중국 역할을 자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