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국내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전분기보다 감소 폭이 확대되고, 영업이익률도 하락했다. 부채비율 등 안정성 지표는 소폭 개선됐지만 성장성과 수익성은 모두 악화됐다. 특히 성장성 지표는 두 분기 연속으로 나빠졌다.
한국은행이 12일 공개한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외감기업) 2만 2962개(제조업 1만 1604개·비제조업 1만 1358개)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2% 감소했다.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이 지난 2분기에 이어 두 분기째 연속 하락했으며, 감소율도 2020년 2분기(-10.1%) 이후 3년여만에 가장 컸다.
제조업은 매출액 감소 폭(-6.8%)이 2분기(-6.9%)와 비슷했다.
세부 업종별로 기계·전기전자업(-15.4%→-8.8%)의 부진이 이어졌으나, 매출액 감소 폭은 축소됐다.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인공지능(AI) 수요 확대 등으로 반도체 수출액 감소 폭(-34.8%→-22.6%)이 줄어든 영향이다. 자동차·운송장비(23.7%→10.0%)는 수출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매출 증가 폭이 축소됐다.
비제조업은 매출액 증가율이 2분기 -0.7%에서 3분기 -3.1%로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됐다. 전기가스업(10.0%→-1.9%)이 기저효과 영향으로 부진했고, 도소매업(-5.1%→-7.0%)의 매출 하락 폭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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