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금리 쓰나미에 위태로운 한국 경제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의 결과를 듣고 경제 전문가가 한 말이다. 반도체 생산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증가하는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음에도 하반기 경제 전망은 대체로 어렵다는 분위기다. 한국 경제의 주력 품목인 반도체 생산 반등에도 불구하고 고환율에 가계부채의 증가로 인한 여러 요인이 경제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미국의 긴축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면서, 세계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4.8%까지 치솟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원 넘게 올라 1,363.5원에 마감,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 10일(1,377.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주식과 채권도 개장 직후부터 급락을 시작해 마감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2.41% 내린 2,405.69, 코스닥지수는 4.00% 내린 807.40으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장중 2,402.84까지 내려가며 2,400선을 위협받았다.
미국의 긴축 정책이 시장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원·달러 환율도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