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엔저에 개인 '웃고' 기업은 '울고'
원·엔 환율이 8년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엔화 투자가 급등, 엔화 매입과 관련 금융상품 투자, 관광까지 개인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가뜩이나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는 추가적인 악재가 되고 있다.
환전액도 크게 증가했는데,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까지 4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엔화매도액은 301억6700만엔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5월의 62억8500만엔과 비교했을 때 246억8200만엔, 무려 4.8배나 증가한 수치다.
엔저 영향으로 인해 일본으로 향하는 한국인 관광객 수도 급증하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이 지난 22일 발표한 5월 일본 방문 외국인 수는 189만8900명으로, 지난해 5월 대비 12.9배가 늘어났다. 이같은 증가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한국인으로, 전체의 27.6%에 달하는 51만5700명의 한국인이 지난달 일본을 방문했다. 이는 2위인 대만의 30만3300명의 1.7배에 달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