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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당 성추행’ 파장 커지나…“피해자 절규 외면” 강미정 탈당


baba77
18:24
‘조국당 성추행’ 파장 커지나…“피해자 절규 외면” 강미정 탈당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이 당내 성추행 피해자들의 절규를 당이 외면했다며 4일 탈당을 선언했다. 아나운서 출신인 강 대변인은 이정섭 검사의 처남댁으로, 남편과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이 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조국당이 창당한 지난해 3월 입당했다.

이에 조국당은 “피해자 요구사항을 수용한 관련 절차를 모두 마쳤다”며 강 대변인의 주장을 반박했다. 조국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은 강 대변인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입장을 묻는 말에 “다음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답을 미뤘다.

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개혁이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어 흔들리지 않았지만 그 길 위에서 제가 마주한 것은 동지라고 믿었던 이들의 성희롱과 성추행 그리고 괴롭힘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외면하거나 모른 척하던 시선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국당의 한 당직자는 지난 5월 상급자 김모 씨로부터 10개월간 수차례에 걸쳐 신체적 접촉과 성희롱성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하며 김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강 대변인은 당이 피해자들을 도운 이들을 되레 징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내 성추행 및 괴롭힘 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은 지난달 당을 떠났다”며 “해당 사건과 관련해 당의 쇄신을 외쳤던 세종시당 위원장은 1일 제명됐다. 함께 했던 운영위원 3명도 징계를 받았다”고 했다. 또 “피해자를 도왔던 조력자는 ‘당직자 품위유지 위반’이라는 이름의 징계를 받고 며칠 전 사직서를 냈다”며 “이것이 제가 침묵을 끊고 오늘 이 자리에 설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당은 피해자들의 절규를 외면했다. 윤리위원회와 인사위원회는 가해자와 가까운 인물들로 채워져 있었고 외부 조사기구 설치 요구는 한 달이 넘도록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당무위원과 고위 당직자들 일부는 SNS에서 피해자와 조력자들을 향해 ‘당을 흔드는 것들’, ‘배은망덕한 것들’, ‘종파주의자’라고 조롱했다. 문제제기는 ‘옳은 척 포장된 싸움’으로 매도됐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러한 발언 과정에서 울먹이며 눈물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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